사려니 숲길 - 제주 첫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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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trip/제주

사려니 숲길 - 제주 첫날(1)

by 앤디의 일상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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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만에 글을 다시 쓴다 ㅋ 바쁘지는 않았지만 이넘의 게으름이란... 까먹기 전에 기억을 더듬어서 제주의 일정을 조금씩 써 내려가야겠다. 

 

여행 목적은 아주 단순했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소진하기 위해서였다.

제주에 사는 석사 동기 동생이랑 소통하면서 일정을 11월 12일(화)~14일(목)로 잡았다. 예보를 보았다 3일 내내 비가 온다고 하지만 난 관광 목적이 아니기에 숙소에만(?) 있어도 된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내 기준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1. 마일리지 소진 여행

원래는 3박 4일 일정으로 가려 했었지만 육지 사람들은 제주여행을 월요일에 가는 것이 아니고 금요일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티켓팅을 하며 깨달았다. 그리고 마일리지로 여행을 가다 보니 원하는 시간대에 티켓을 구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았다. 물론 제 값을 다 주고 하면 티켓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금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 밖에 없길래 목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티켓으로 예매를 했다. 내가 열심히 쌓아놓은 마일리지가 공짜는 아니지만 역시나 공짜예매(?)는 쉽지 않다. 물론 유류세 또는 공항세로 인해 왕복 약 3만 원 정도 결제를 했다.

 

하루방
공항에서 나오는 길 하루방과 제주방언으로 나를(?) 맞이해 준다.

 

2. 공항에 도착을 했다.

혼저옵서라고 제주 방언으로 써져 있다. 혼저옵서는 어서오세요(?)의 제주 사투리이다. 얼핏 보면 혼자 왔어?라고 질문하는 듯하다. 그래 나 혼자 왔다고 혼잣말로 대답을 하며 짐을 찾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도착할 때쯤 도착해서 공항을 서성이다가 나를 몇 번 게이트로 나오라고 한다. 나가자마자 만나서 나를 태우고 갈 곳이 있다고 하였다.

 

말을 만났다.

3.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나를 픽업하러 나와 준 동생이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힐링할 수 있을만한 장소로 데리고 가겠다며 오늘을 책임지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한 장소로 향했다. 큰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주차를 하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쭈욱 가다 보니 말이 보였다. 역시 제주는 말이지 구경하며 계속 걸어가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여기는 사려니 숲길 가까운 곳이었던 것이다. 내비게이션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실수를 한 것인지는 미스터리지만 그래도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말을 보았던 것이 참 좋았다.

 

4. 사려니 숲길로 향하다.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을 알아채자마자 다시 돌아와서 내비게이션으로 새롭게 검색을 해서 사려니 숲길로 향했다. 알고 보니 입구가 여러 개가 있는데 아까 다녀온 그곳은 또 다른 길이었던 것이다. 그 친구가 나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바로 아래 사진의 이 비주얼이었다.

사려니숲길
사려니 숲길 산책로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길을 걸었다. 조금 걷다 보니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서 얼른 도망치듯이 나왔다. 짧지만 숲 향을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그 친구의 마음이 참 고마웠다.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자기 일처럼 나를 챙겨 줘서 참 따뜻했고 사실 둘째 날은 깜빡하고 약을 먹지 않았는데 약을 먹지 않고도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나의 연약함을 잊을 정도로 좋은 시간들을 선물해 준 그 친구가 참 고마웠다. 

 

이때쯤 출출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많은 메뉴를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내가 나름 입이 짧고 까다로운 편이라 힘들었었겠지만 제주에 오기 전부터 궁금했었던 메뉴를 이야기했다. 다행히 그 친구가 잘 아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 식당으로 함께 이동을 했다. 어디로 갔을까? 다음 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은 요기까지~

 

다양한 입구가 있는데 잘 찾아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러 입구 중 아래 링크를 공유해 본다.

https://maps.app.goo.gl/ZmTHVfRfatJsHYC19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출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kr

 

 

* 앤디의 일상 - 사려니 숲길 - 제주 첫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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